16-17 NBA 시즌의 기나긴 여정을 수상식으로 정리해볼까?
동부 올스타 선발 (감독 브래드 스티븐스, BOS)
서부 올스타 선발 (감독 스티브 커, GSW)
동부 올스타 벤치
올스타 MVP: 앤서니 데이비스, NOP
출처: espn
특히나 빅맨으로서의 스틸왕 기록을 찍은 드레이먼드 그린의 기록은 대단하고 볼 수 있다. 역시나 DPOY인 것인가 :)
NBA Awards라는 이름의 시상식이 이번 시즌을 처음으로 열리게 되었다. 원래 정규 시즌이 끝나고 플레이오프 도중에 발표됐던 MVP, DPOY 등의 수상을 한 껏 미뤄서 파이널이 끝난 뒤 한꺼번에 수상하는 시상식을 마련한 것이다. 마치 연예 대상과 같은 쇼가 이루어졌는데, 리그의 인기 흥행을 위한 아담 실버 총재의 노력의 산물이 아닌가 싶다. 물론 이를 좋아하는 사람도,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쨌든 아래 영상은 첫 NBA Awards의 하이라이트, 스포일러 주의! :)
이번에 정규 시즌 수상을 NBA Finals 이후로 일정을 바꾼 첫 해였는데, 이 변화와 함께 새로운 6개의 팬 투표로 정해지는 수상을 추가했다. 다분히 이벤트성 수상식이긴 했지만, 나름 기념할 만한 퍼포먼스에 대한 상을 준 것 같다.
1. Dunk of the year, 빅터 올라디포, ORL
2. Assist of the year, 드레이먼드 그린, 스테판 커리, GSW
3. Block of the year, 카와이 레너드, SAS
4. Performance of the year, 클레이 탐슨, GSW
5. Game-winner of the year, 러셀 웨스트브룩, OKC
5. Best style of the year, 러셀 웨스트브룩, OKC
6. Playoff Moment of the year, 케빈 듀란트, GSW
팬 투표 상은 이렇게 마무리하고, 경기 외적으로 기념하는 수상식을 소개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선수들에 대한 시상을 소개한다.
쟁쟁한 후보들이었던 필라델피아의 조엘 엠비드, 다리오 사리치를 제치고 밀워키에서 신인 답지 않은 안정적이고 꾸준한 경기 운영을 보여준 2라운더(!) 말콤 브로그단이 신인왕을 수상했다.
산왕의 폽 할배, 마이애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을 제치고 올 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휴스턴의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이번 시즌 제임스 하든을 포인트가드 롤로 돌리면서 휴스턴 로켓츠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휴스턴의 3점 폭격에 일조한 에릭 고든이 같은 팀의 루 윌리엄스와 골스의 295$를 제치고 올 해의 식스맨 :)
이젠 거의 MVP 레벨을 들여다 보는 쿰보가 MIP! 후보였던 덴버의 판타지스타 요키치도, 밀워키 수비의 핵이었던 고베어도 아쉽지만 다음 시즌에 더욱 잘하길.
잠깐 숨을 돌리며, 올 해의 NBA 팀 수상을 정리해보자. 그 다음에 DPOY와 MVP를 정리하겠다.
First team
Second team
아래는 득표 현황. 말콤 브로그단과 다리오 사리치는 만장일치 1등 표를 받았고, 조엘 엠비드는 30여 경기 출장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두번째로 많은 1등 표를 가져갔다. 달라스의 요기 페럴은 "언드래프티"임에도 불구하고 2nd 팀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First team
Second team
아래는 득표 현황. DPOY 후보 3인방은 월등한 득표수로 1st 팀 자리를 차지해두었고, 크리스 폴의 득표가 의외였다. 덕분에 이번 시즌 강력한 백코트 수비를 보여준 보스턴의 어리버리는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했다.
First team
Second team
Third team
아래는 득표 현황과 올NBA 팀에 들지 못했지만 표를 받은 선수들 목록이다.
마지막으로 DPOY, FMVP, MVP를 정리하자.
지난 두 시즌 동안 귀요미가 DPOY를 모두 수상하면서 아쉽게 계속 밀려났던 드레이먼드 그린이 이제야 DPOY를 수상했다. 엄청난 운동량과 똑똑함으로 포지션을 불문하는 수비력을 보여주며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전방위 수비의 핵으로 활약했다. 스틸왕은 덤 ;]
DPOY 투표 현황, 그린의 압도적인 득표수
동키의 DPOY 수상을 축하하며 하이라이트를 조금 모아봤다.
골든스테이트로의 이적으로 많은 관심과 욕을 함께 받아왔던 케빈 듀란트. 파이널에서 르브론이 이끄는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4-1로 승리하면서 챔피언이 되었고, 파이널 MVP를 수상하면서 이번 시즌의 설움에 대해 확실하게 보상받았다. 특히 3차전 4쿼터 승부의 쐐기를 박는 3점을 성공시키는 등의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아래 그림은 이번 파이널의 듀랭이의 득점 기록들이다. 파엠이 확실하다 :)
파이널에서 듀랭이의 활약상을 보자. 이번 플레이오프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글에도 다루었으니 참고하거나 유튜브에 검색해보길 바란다.
시즌 트리플 더블 (그것도 30+ 10+ 10+), 82 경기 중 42번의 트리블 더블이라는 말도 안되는 기록을 세워나갔던 거북이가 이번 시즌의 MVP를 수상했다. 아래 그림은 이번 시즌 거북이가 얼마나 미쳤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덕분에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MVP 투표 현황
아래는 수상식 장면들. 특히나 수상 소감을 말하는 중에 팀 동료들을 무대에 초대해서 감사를 표하는 장면은 웨스트브룩의 동료애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장면이다.
또한 신발 가게 사장님에게서 받은 축하 인사, 다음 시즌의 웨스트브룩을 기대하게 만드는 멋진 말이다.
마이클 조던의 축하 메시지
이번엔 하이라이트
이번 시즌 가장 큰 화두는 아무래도 듀란트의 이적이 아니었을까 싶다. 우승을 얻기 위해 팀을 떠난 듀란트는 결국 파이널 MVP를 먹었고, 남겨진 웨스트브룩은 고군분투하며 엄청난 스탯을 찍으면서 MVP를 먹는다. 그 와중에 신경전, 감정 싸움이 꽤 있어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많은 재미를 주었는데, 시즌이 끝나고 서로의 업적을 축하하면서 어느 정도 감정이 누그러진 것 같기도 하다. 다음 시즌 두 선수의 활약이 매우 기대된다.
귀요미 생일 축하하니까 다음 시즌엔 MVP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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